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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Central Park

센트럴 파크는 말 그대로 뉴욕 시의 중심인 맨하튼의 한 복판에 위치해 있는데, 도심 공원으로써는 세계의 으뜸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잘 꾸며지고, 가꿔진 공원이다. 슬럼가와 고층빌딩이 넘실대는 뉴욕 시의 중심에 위치한 탓에 더욱 빛나는 보석 같다고도 할 수 있다.

센트럴 파크는 시 소유의 땅 위에 1857년 처음 문을 열었다. 이후 꾸준한 변화를 거쳐 오늘날의 모습을 갖게 됐는데, 특히 개장 초기인 1858년 프레데릭 로 옴스테드 (Frederick Law Olmsted)라는 작가와 건축가인 캘버트 보 (Calvert Vaux)의 역할이 컸다고 할 수 있다. 이들은 이후 인근 브루클린의 프로스펙트 파크 (Prospect Park)에서도 공동 작업을 벌였는데, 이들이 기초를 잘 닦은 덕에 센트럴 파크는 1963년 미국의 국가 사적지로 지적되는 등 명품 공원의 반열에 오르게 됐다.

센트럴 파크의 역사는 자연과 인공의 조화를 끊임없이 추구해 온 역사라고 할 수 있다. 도시 한 복판에 빽빽한 숲을 연상시키는 공원이 들어서 있다는 사실 자체가 이 같은 조화를 잘 보여준다.

이후 공원 내에 각종 공연이 열리는 실내외 무대가 꾸며지고, 시민들이 휴식을 위한 각종 편의시설 등이 추가됐다.

시민들에게 소중하기 짝이 없는 센트럴 파크의 각종 면면 가운데 대표적인 것만 꼽아봐도 열손가락이 부족할 정도이다. 낙엽지는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게 하는 숲과 자연스럽게 형성된 것과 같은 느낌을 주는 호수, 연못들도 그 가운데 하나이다. 긴 산책로와 겨울에는 아이스 스케이팅을 지칠 수 있고, 여름에는 수영할 수 있는 링크와 아이들이 특히 좋아하는 동물원도 명물로 꼽힌다. 이 밖에도 식물원, 야생동물 보호구역, 델라코트 극장 (Delacorte Theater)이라고 부르는 야외 공연장도 빼놓을 수 없다. 델라코트 극장은 매년 여름 저 유명한 세익스피어 축제 (Shakespeare in the Park)가 벌어지는 장소이기도 하다. 이밖에 스웨덴 극장, 밸버디어 성 (Belvedere Castle) 등의 건축물도 들어서 있다. 또 시민들이 휴식을 취사고 운동을 할 수 있는 크고 작은 잔디 밭이 이 곳 저 곳에 널려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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